설날 차례상 차리는 법과 주의할 점

1월 25일은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인 설날입니다. 올해는 경자년 쥐띠해 설날을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차례를 지내며 조상의 은혜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죠. 설날 차례상을 차릴 때는 전통적인 원칙과 가정의 전통을 반영해 정성껏 준비해야 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설날 차례상 차리는 방법, 주의할 점, 그리고 지방 쓰는 법 등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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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차례상 차리는 법

차례상을 차리는 법은 지역과 가정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인 원칙은 거의 비슷합니다. 차례상은 신위를 모시는 방향과 음식을 배치하는 규칙에 따라 정성껏 차리게 됩니다.

 

차례상의 방향과 기본 배치

차례상은 신위가 있는 쪽을 북쪽으로 보고, 제주(제사의 주장이 되는 사람)가 남쪽에 앉는 구조로 차립니다. 상을 차릴 때는 보통 5열로 구분하며, 병풍 쪽이 1열, 멀어질수록 2열, 3열 순으로 배치합니다. 아래는 각 열에 배치되는 음식과 그 특징입니다.

[1열] 반서갱동 시접거중

1열에는 술잔, 밥, 떡국, 시접(수저 그릇)을 올립니다. 설 차례상에는 떡국을, 추석 차례상에는 송편을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밥과 술잔은 왼쪽(서쪽), 떡국은 오른쪽(동쪽)에 놓습니다.
• 시접은 중앙에 배치해 균형을 맞춥니다.
• 국수나 편은 상황에 따라 생략 가능합니다.

[2열] 어동육서 동두서미

2열에는 고기와 생선을 올리며, 어동육서(어류는 동쪽, 육류는 서쪽)의 원칙을 따릅니다.

• 생선은 머리를 동쪽, 꼬리를 서쪽으로 두며, 깨끗이 손질합니다.
• 고기전과 생선전을 함께 준비하며, 차림의 균형에 신경 써야 합니다.

[3열] 탕류

탕류는 육탕(고기탕), 소탕(두부탕), 어탕(생선탕)으로 구성됩니다.

• 육탕은 서쪽, 어탕은 동쪽에 놓습니다.
• 3열에는 촛대도 함께 배치하여 의식의 중심을 맞춥니다.

[4열] 좌포우혜

4열에는 생선포(좌포)와 식혜(우혜)를 놓으며, 삼색 나물과 침채(물김치)도 함께 배치합니다.

• 삼색 나물은 도라지, 고사리, 시금치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열] 조율이시 홍동백서

5열에는 대추, 밤, 배, 감을 조율이시의 순서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배치합니다.

• 과일은 홍동백서(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의 규칙에 따라 나열합니다.
• 약과, 강정, 한과 등의 전통 과자도 함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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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차릴 때 주의할 점

설날 차례상 차림에는 전통적으로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올바른 음식을 준비하고 규칙을 지키는 것이 차례상의 품격을 높여줍니다.

1. '치'로 끝나는 생선은 제외

삼치, 갈치, 꽁치처럼 이름 끝에 '치'가 들어간 생선은 흔하다 하여 차례상에 올리지 않습니다.

2. 털이 있는 과일은 금지

복숭아처럼 털이 있는 과일은 차례상에 올리지 않습니다. 조상들은 복숭아가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믿어 차례상에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3. 향신료 사용 금지

고춧가루나 마늘 같은 강한 향신료는 귀신을 물리치는 음식으로 여겨져 차례 음식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4. 음식은 홀수로 준비

홀수는 음을 상징하며, 전통적으로 차례 음식은 홀수 개수로 준비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5. 떡은 흰색 고물을 사용

제사에서는 붉은 팥 시루떡을 사용하지만, 차례상에는 흰 고물 떡을 올리는 것이 전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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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지방 쓰는 법

차례를 지낼 때는 지방을 작성해 신위를 모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방은 한지에 먹으로 작성하며, 가정의 전통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지방 작성 예시

• 조부모님의 경우: "현고학생부군신위"
• 부모님의 경우: "현고학생부군신위" 또는 "현고유학생모신위"

제사를 지낼 때는 지방을 정중히 모시고, 차례상이 정갈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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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차례상 의미

설날 차례상은 조상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가족 간의 화합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전통적인 방식에 따라 정성껏 준비된 차례상은 조상님께 드리는 최고의 예의입니다. 이러한 문화를 이어가며 가족과 따뜻한 설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설날 차례상 FAQ

Q. 설날 차례상에 꼭 올려야 하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A. 설날 차례상에는 기본적으로 밥, 국, 나물, 전, 과일, 떡국이 포함됩니다. 또한, 지역별이나 가정별로 전통에 따라 추가로 음식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Q. 생선을 차례상에 올릴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A. 생선은 머리가 동쪽, 꼬리가 서쪽을 향하도록 배치하는 동두서미 규칙을 따릅니다. 또한, 깨끗하게 손질하여 예의를 갖춰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차례상에 올리면 안 되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A. 전통적으로 끝에 '치'가 들어가는 생선(예: 꽁치, 멸치), 털이 있는 과일(예: 복숭아), 그리고 고춧가루나 마늘이 들어간 음식은 차례상에 올리지 않습니다.

Q. 지방은 어떻게 작성하나요?

A. 지방은 전통적으로 한지에 먹으로 작성합니다. 조상의 예우를 갖추기 위해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을 기리는 문구를 적절히 작성하며, 글씨를 정갈하게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